1995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비의 총 높이는 310cm로, 대석 43cm, 비신 177cm, 가첨석 90cm이며, 비신 폭 70cm, 측면 폭 43cm이다. 1721년(경종 1) 8월에 건립하였다. 김두징(1646∼1678)은 21세 되던 1669년(현종 10)에 김유경(金有慶)을 낳았다.
김유경은 영조대 대사헌, 공조판서, 부제학 · 도승지 등을 역임하였다. 김유경이 부친에 대한 지극한 효심에서 청나라의 해중오석(海中烏石)을 구해와 이것으로 묘비를 세웠다고 한다.
대석은 방형(方形)의 화강석에 구름 문양을 조각하였다. 가첨석은 우진각지붕 형태인데 지붕 위에 용 두 마리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웅크리고 있다. 지붕 아래 처마 부분은 공포와 겹처마를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이러한 형태의 가첨석을 사용한 묘비는 유사한 사례가 매우 적은 독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