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려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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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명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7년경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목활자본. 1927년 그의 6대손 승규(承圭)에 의하여 편집,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두에 유연즙(柳淵楫)의 서문과 권말에 승규의 후지(後識)가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42수, 제문 16편, 서(書) 2편, 잡저 2편, 권2는 부록으로 만사 12수, 제문 2편, 행장·묘갈명·유사·행록(行錄) 각 1편, 제현서록(諸賢書錄)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자연시(自然詩)가 주종을 이루지만, 그밖에도 그가 가장 조예 깊었던 『주역』에 대한 연구성과를 읊은 「차손노잠망지운(次孫魯岑望之韻)」을 비롯하여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잡저 중 「장자관계(長子冠戒)」는 20세가 된 큰아들의 관례(冠禮)를 거행하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적인 덕목에 대하여 강조하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영위함으로써 타인의 모범이 될 것을 당부한 내용이다.
이밖에도 그가 1675년(숙종 1) 장원으로 급제한 회시(會試)의 시권(試券)을 위시하여 향시(鄕試)의 시권 4편이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