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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사에서 임화의 「세태소설론」 · 「신인론」 등 42편의 평론을 수록하여 1940년에 간행한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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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학예사에서 임화의 「세태소설론」 · 「신인론」 등 42편의 평론을 수록하여 1940년에 간행한 평론집.
개설

B6판. 842면. 1940년 학예사(學藝社)에서 간행하였다. 작자의 서문이 있고, 총 42편의 평론이 10장으로 나누어져 수록되어 있다.

내용

제1장에는 「낭만정신의 현실적 구조」·「사실주의의 재인식」 등 6편, 제2장에는 「루넷상스와 신휴매니즘론」 등 3편, 제3장에는 「방황하는 문학정신」·「문단적인 문학의 시대」 등 6편, 제4장에는 「세태소설론」·「본격소설론」·「통속소설론」등 5편이 실려 있다.

제5장에는 「신인론(新人論)」·「소설과 신세대의 지성」 등 3편, 제6장에는 「송영론(宋影論)」·「유치진론(柳致眞論)」 등 3편, 제7장에는 「언어의 마술성」·「수필론」 등 6편, 제8장에는 「조선적 비평의 정신」 등 3편, 제9장에는 「역사·문화·문학」·「전체주의의 문학론」 등 6편, 제10장에는 「신문학사의 방법」 1편이 각각 실려 있다.

이 평론집은 작자의 서문에 의하면 1934년으로부터 1940년 1월에 이르기까지의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였던 것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평론들은 작자의 시가 지닌 구호투의 전형성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으며 수준 높은 비평적 안목으로 쓰여 있다. 1장의 「낭만주의의 현실적 구조」에서는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하고 통합적인 의식에 의한 새로운 창작이론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진실한 낭만적 정신―역사적 입장에서 인류사회를 광대한 미래로 인도하는 정신이 없이는 진정한 사실주의도 또한 불가능한 것이다. 즉, 주관과 객관을 진실로 통일하고, 현실 가운데서 비본질적인 일상성의 속악한 제일의적 쇄사(瑣事: 쓸모없고 사소한 일)에만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제거하고 혹은 그것을 뚫고 들어가 그 가운데 움직이는 본질적 성격의 모든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우리들의 새로운 창작이론과 문학의 이상이다.”라고 하였다.

4장의 「세태소설론」에서는 당대 문단의 특성을 ‘세태묘사의 소설’과 ‘내성(內省)의 소설’이 한꺼번에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 이유를 ‘말하려는 것과 그리려는 것과의 분열’로 보았다. 또한, 이런 현상을 ‘우리가 처한 현실과 품은 이상이 너무나 큰 거리로 떨어져 있는 현실 자체의 분열상’의 반영이라고 하였다.

의의와 평가

「세태소설론」은 당대에도 상당히 물의를 일으켰으며 그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밖에 다른 글들도 대체로 전문적인 평론의 범주에 속하여 있다. 상당히 많은 양의 평론들을 싣고 있으며, 그 사회학적 배경·장르의식·문학성 등에 대한 안목이 상당히 체계화되어 있는 본격적인 평론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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