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탑동·세동·신송리 등 세 지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는데 신암리까지 연속되는 해발 100∼160m의 산 중턱 남쪽 경사면에 소재하고 있다. 신탑동에 40여기, 세동에 20여기, 신송리에는 10여기가 각기 분포하는데, 이들의 전방에는 계곡을 따라 계곡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세 곳 모두 대부분이 깬돌〔割石〕로 만들어진 백제시대 돌방무덤〔石室墳〕이다.
세탑리고분군의 전방에는 석성천(石城川)이 흐르고 그 주위로 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다른 지역의 백제고분들처럼 묘지 선정에 사신사상(四神思想)이 반영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알 수 있다. 이 고분군의 조성연대는 백제고분 가운데 깬돌으로 조성된 돌방무덤이라는 사실과 묘지에 사신사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백제 사비시대인 6세기∼7세기 초반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