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력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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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이 『현대시학』에 연재한 15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연작 시. 연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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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박목월이 『현대시학』에 연재한 15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연작 시. 연작시.
내용

1970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현대시학≫에 연재되었을 뿐, 단행본으로 출간되지는 않았다. 이 시편들을 시집으로 묶었다면, 제7시집에 해당된다. 시집 간행의 순서에 따라 편성된 시전집에서는 제6시집 ≪어머니≫와 제8시집 ≪무순 無順≫사이에다 배열하고 있다.

<간밤의 페가사스>·<회수 回首>·<양극 兩極>·<노대(露臺)에서>·<잠결에>·<어제의 바람>·<강변사로 江邊四路>·<사력질>·<돌>·<평일시초>·<소묘 素描>·<자갈돌>·<눈썹>·<한방울의 물>·<볼일 없이> 등 46편의 시로 편성되어 있다. 이들 중 <사력질>·<평일시초>·<소묘>·<눈썹>·<돌> 등은 여러 편으로 구성된 연작시이다.

특히 시집의 제목으로 된 <사력질>은 15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는 바, <하나>·<얼굴>·<액 額>·<시간>·<시간>·<봄>·<몬스테리아>·<맨발>·<수국색 水菊色>·<회색(灰色)의 새>·<오늘>·<귤 橘>·<자갈빛>·<여행중>·<순색영원 純色永遠>·<잠간> 등과 같다. 수록한 시편들은 대부분 ‘사력질’, 곧 ‘자갈돌’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들로 편성되어 있다.

여기서 ‘돌’의 이미지는 ‘자수정(紫水晶)의 환상(幻想)’이며 ‘강 건너 돌’의 세계를 지향한다고 한 이승훈(李昇薰)의 말과도 같이 박목월이 제5시집 ≪경상도(慶尙道)의 가랑잎≫에서 강 건너 저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었다면, <사력질>에서는 “장갑을 벗으며/강 건너 돌을 생각한다”와 같이 강 건너에 존재하는 돌을 생각하고 있다.

요컨대 세계의 본질을 하나의 버려진 자갈돌에서 읽고, 시적 자아가 돌의 세계로 들어갈 때, 자아와 세계의 갈등(葛藤)이 해소되고 새로운 화해(和解)가 형성된다는 것을 이름이다.

참고문헌

『한국현대시론』(박두진, 일조각, 1970)
「목월의 시세계」(윤재근, 『현대문학』, 1978.6.)
「사물로 통하는 하나의 창-목월시의 구조」(이승훈, 『박목월-한국현대시문학대계』 18, 지식산업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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