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고분군은 광동(廣洞)댐에서 동쪽으로 약 1㎞ 지점의 해발 700m 정도의 야산 구릉의 중턱에서 그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완만한 평단부에 이르기까지 약 40여 기의 고분이 밀집되어 있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80m 지점에 10여 기가 산재되어 있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고분의 분구(墳丘)는 원형(圓形)을 띠며, 직경이 800∼900㎝ 내외이다. 오랜 세월의 경과로 봉토의 대부분은 원상태를 잃고 있으며, 유구(遺構)는 도굴당하여 내부가 노출된 것이 많다.
현재 지표상에 20여 기의 유구 상부가 드러나 있는데, 유구는 자연경사면을 이용해 묘광(墓壙)을 판 뒤 석회암재 할석(割石)으로 네벽을 쌓았으며, 길이 250㎝, 너비는 70㎝ 내외의 석곽을 만든 뒤 5∼6매의 판석(130×60×10㎝)을 이어서 덮은 구조이다.
고분의 대부분은 주축(主軸) 방향이 동 · 서향으로 등고선 방향과 일치하고 있으며, 평면은 세장방형(細長方形)을 띠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 고분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고분군의 구조와 성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단지 오래 전 주변에서 출토된 토기편들을 통해 통일신라시대의 횡혈식석실분으로 막연히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구의 평면상태가 세장방형을 띠고 있는 점과 상부에 판석을 덮은 점으로 볼 때 삼국시대의 신라고분군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