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년(광해군 2)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후백(李後白)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강진군 성전면 월곡리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12년(숙종 38)에 백광훈(白光勳)과 최경창(崔慶昌)을 추가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24년 유림에 의해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면서 임회(林誨)와 김순(金淳)을 추가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박산사(博山祠), 신문(神門), 동·서 협문(夾門), 5칸의 강당, 외삼문(外三門), 3칸의 고직사(庫直舍) 등이 있다. 사우인 박산사에는 이후백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백광훈·임회·최경창·김순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에 3칸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제관(祭官)의 숙소로 사용되며 고직사는 관리인의 기거처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9월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1,500여 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