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권 7책. 목판본. 1928년 손자 병규(秉奎)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명상(李明翔)의 서문, 권말에 병규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3에 시 356수, 권4·5에 교(敎) 2편, 소(疏) 25편, 권6·7에 서(書) 108편, 권8·9에 잡저 14편, 찬(贊) 2편, 서(序) 12편, 기(記) 4편, 권10에 발(跋) 11편, 전표(箋表) 17편, 예장(禮狀) 3편, 권11에 상량문 5편, 축문 3편, 제문 18편, 묘갈명 2편, 묘표 1편, 행장 3편, 권12·13은 부록으로 가장·행장·묘갈명·묘지명·사우서독(師友書牘)·만사·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1903년에 올린 소(疏)는 적신(賊臣)들이 백동화(白銅貨)를 남주(濫鑄)하여 그 폐단이 극심한 지경에 이르자 이의 시정책을 건의한 것으로, 경제사 연구의 참고 자료로 평가된다. 1904년에 올린 소는 한일협약의정서(韓日協約議定書) 체결을 반대하는 내용으로, 이에 조인한 이지용(李址鎔) 등에게 중벌을 내릴 것을 주장하였다.
서(書) 가운데 1884년 민태호(閔台鎬)에게 보낸 편지는 당시 조정에서 논의되고 있던 복제 개혁을 극력 반대하는 내용이다.
잡저에는 양산·울산·청송 세 고을 백성들에게 효유(曉諭)한 약속문(約束文)이 있다. 그 가운데 「향교교폐절목(鄕校矯弊節目)」은 양산 향교의 폐단을 바로잡은 절목인데 모두 10조목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중추원건의(中樞院建議)」·「중추원상정부첩(中樞院上政府帖)」 등이 있다.
이 문집은 근세사 및 근세 경제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