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약 450m. 1990년 대전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원내동에서 성북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남쪽 표고 244.9m의 산 정상을 둘러싼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둘레는 450m 정도된다.
산성의 동북 모서리 부근의 북문지와 서남 모서리 인근에 남문지가 남아있고, 동남 모서리에는 타원형의 고대지가 있어 장대지로 추정된다. 남벽과 서벽 일부 지점에는 5~9단의 석축 성벽이 노출되어 있고, 동쪽 성벽과 남쪽 성벽은 자연지세를 이용하면서 삭토의 방법으로 축조하였는데 그 형태조차 알아 볼 수 없는 정도이다.
성 안에는 건물터로 보이는 대지와 우물터가 남아 있으며, 백제시대 토기편들을 용이하게 수습할 수 있다. 성 안에는 무연고 묘지가 조성되어 있어 성의 파괴가 심하다.
이 산성은 산장산성(産長山城)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두량이성(豆良伊城)에 비정되기도 하는데, 대전-연산 방면의 통로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