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권 1책. 목판본. 1937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간행되었다. 권말에 5대손 훈종(勳鍾)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전반부에는 사서 및 『시경』·『서경』 중 수양론에 관계되는 부분을 발췌하여 정주학적인 정통유학의 견지에서 풀이하였다. 후반부에는 선유들의 정주학에 관계되는 학문적인 논설이 담긴 서한과 문답을 골라 실었다.
존심(存心)·지경(持敬)·함양(涵養) 등의 실행요목을 다룬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유학의 ‘시중사상(時中思想)’이 불교의 ‘사사물물사상(事事物物思想)’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여 유학을 높이고 있다.
또, 의리로써 맹자가 말하는 양기(養氣)에 힘쓸 것과 과불급(過不及)이 없이 중용의 도를 취할 것을 강조하였다. 또, ‘거경궁리(居敬窮理)’ 4자가 입도(入道)의 문이며 궁리와 함양을 병진해야 성학을 높일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책은 성학이 무엇인가를 밝혀, 유학을 진작시킴과 동시에 후학들이 선학(禪學)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데에 또 다른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