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世界寺)는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월악산(月岳山)과 조령산(鳥嶺山) 중간에 위치한 사찰이다. 신라 마의태자와 관련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창건 설화는 인접한 충주 미륵대원지의 창건 설화가 혼용된 것이다. 세계사는 6·25 이후 요사만 지어 중창을 발원하며 건립한 사찰로, 1977년 충주 미륵대원지 일대에서 ‘미륵당’ 등의 명문 기와가 출토된 후 ‘미륵세계사’로 사찰 명칭이 바뀌었다. 미륵신앙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대웅전 복원 등을 추진 중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세계사(世界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고려 태조 왕건(王建)의 조부인 작제건(作帝建)이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麻衣太子)가 금강산으로 들어가던 중 이곳에 절을 창건하여 머물다가 갔다고도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이러한 창건 이야기는 인접한 충주 미륵대원지의 창건과 관련된 마의태자 전설과도 연결된다. 설화에 의하면,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한 뒤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누이인 덕주공주가 월악산에 덕주사를 지어 남쪽을 바라보는 마애불을 만들자 태자는 덕주사를 바라보는 석굴을 지었다고 한다. 세계사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충주 미륵대원지와 혼동되어 전해지고 있다.
충주 미륵대원지가 정확히 언제 폐사되었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1936년에 발생한 큰 수해로 주2이 끊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그 옆에 조그만 주1만을 지어 중창을 발원하며 건립한 도량이 ‘세계사’이다. 이에 세계사는 충주 미륵대원지에 남아 있는 보물로 지정된 충주 미륵리 석조 여래 입상, 충주 미륵대원지 오층석탑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을 관리 · 보호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들 문화유산은 고려 초인 10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사는 1977년 충주 미륵대원지 일대에 대한 발굴 조사 당시, ‘미륵당(彌勒堂)’, ‘미륵당사(彌勒堂寺)’ 등이 새겨진 명문 기와가 출토되어 미륵사지로 인식되면서 ‘미륵세계사’라 부르고 있다. 미륵대원지는 『삼국유사』 권1에 “계립령금미륵대원동령시야(鷄立嶺今彌勒大院東嶺是也)”의 미륵대원으로 추정된다. ‘미륵대원’이라는 명칭은 이곳의 동쪽에 주3이 있었고, 그 터에 마방시설, 숙소 등의 건물터가 발굴된 것으로 보아 이곳이 사찰과 역원의 기능을 병행했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고려 초기 중요 유적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록으로 보아 미륵대원은 고려 충렬왕 대까지는 존속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조립식 건물로 대웅전과 요사채만 존재하며, 2005년 이후 미륵신앙 공간으로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전통 사찰로서 대웅전 복원과 함께 요사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륵세계사와 충주 미륵대원지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