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권 1책. 목활자본. 1935년 7대손 익원(翊源)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병관(李炳觀)·김용익(金容益)·김진영(金晉永)·강후선(姜後善)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의덕(李義悳)·이정규(李庭珪)·한기학(韓基學)·익원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서(書) 2편, 소 1편, 서(序) 6편, 기 4편, 논 2편, 설 3편, 애사 1편, 제문 1편, 책 5편, 잡저 7편, 부록으로 유사·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논에는 구양수(歐陽脩)의 「붕당론(朋黨論)」과 비슷한 내용의 「붕당론」이 있는데, 군자의 붕당은 의(義)를 숭상하고 사(邪)를 배척하며, 소인의 붕당은 이(利)를 좋아하고 정(正)을 미워한다고 하였다.
「취우설(取友說)」에서는 벗을 사귀는 목적은 고덕(考德)과 문업(問業)에 있으며, 자기와 5∼10년의 차이가 있으면 동무나 형으로 여겨야 하는데 요즘에는 이와 같은 의미가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책문 가운데 「복서」에서는 윤관(尹瓘)이 여진을 정벌한 것은 복서에 의한 것이라고 하지만, 복서는 원래 혹세무민에 지나지 않으므로 이를 신봉하지 말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