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돈중(敦中). 아버지는 참봉 손순조(孫順調)이다.
1450년(세종 32)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단종 즉위 후 집현전박사가 되었는데 세조의 왕위찬탈 후 사직하고 향리에 은거하였다.
1457년(세조 3) 순흥에 유배 중인 금성대군(錦城大君)과 외삼촌인 순흥부사 이보흠(李甫欽)과 함께 단종복위를 기도하자 그 역시 이 모의에 참여하여 남주(南州) 일대에서 격문을 돌리고 의사(義士)를 모집하다가 실패하고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