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Oncorhynchus masou BREVOORT. 이다. 몸은 연어와 비슷하나 연어보다 둥글고 작으며 약간 측편(側扁)하다. 주둥이는 연어보다 둔하다. 몸빛은 등쪽은 농남색, 배쪽은 은백색이고 옆구리에는 암갈색의 반점이 있다. 번식기에는 수컷은 주둥이가 연장되고 몸 측면에 복숭아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나타난다. 몸길이는 60㎝에 달한다. 경상남도 이북의 동해안에 분포한다. 과거 한류세력이 강하였을 때는 남해안의 하천에도 거슬러갔다고 한다.
바다에서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수도 있다. 5, 6월경에 하천을 올라오는 소하성 어류로서 8∼10월경에 하천 상류에서 산란을 한 다음에 죽어버린다. 부화된 치어는 1년 내지 2년간 하천에서 살다가 9, 10월에 바다로 내려간다. 모천회귀성을 지니고 있어서 바다에서 2, 3년 지낸 뒤 유어 때 살던 하천으로 되돌아간다. 산란기에는 떼를 지어 소하하므로 옛날부터 쉽게 잡혔을 것으로 여겨진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함경도 몇몇 지방의 토산물로 실려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강원도와 경상도 일부 지방의 토산물로도 수록되어 있다. 또, 함경도에서는 송어가 토산의 하나로 되어 있는 지방이 함흥부를 비롯하여 근 20개 지방에 달하고 있다.
≪난호어목지 蘭湖漁牧志≫에서는 동북 강해(江海) 중에 나며, 모양이 연어와 비슷하나 더 살이 찌고 맛이 있다고 하였다. 또, 살의 빛깔이 붉고 선명하여 소나무 마디와 같으므로 그 이름을 송어라고 하였다고 하면서, 알의 맛은 극히 진미이고 동해의 어류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는 송어에 대하여 북관(北關:함경도) 바다에서 나는데, 매년 5, 6월이 되면 떼를 지어 강에 들어와 산골짜기 시내에 이르러 석벽을 만나면 올라가서 암석과 소나무에 몸을 마찰시켜서 뼈가 드러나면 떨어지는데, 몸에서 소나무 향기가 나므로 송어라고 한다고 하였다. 한말의 조사에 의하면 8, 9월경의 두만강 강구 근처에 가장 많아서 사람들이 육안(陸岸)에서 작살로 찔러 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총어획량은 많지 않아서 일제시대 때 가장 많이 잡았을 때도 3,000M/T 미만이었다. 오늘날 남한에서는 하천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1987년의 내수면어로에서는 118M/T이 생산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생선회 용으로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송어양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86년 양식에 의한 총생산량은 621M/T에 달하고 1992년에는 1,432M/T, 1997년에는 3,655M/T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