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 3책. 활자본. 1925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김태현(金台鉉)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박승진(朴勝振)의 발문과 종질 위규(緯奎)의 후지(後識)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 202수, 권3·4에 서(書) 79편, 권5에 잡저 10편, 서(序) 8편, 기(記) 5편, 발(跋) 8편, 권6에 상량문 4편, 애사 1편, 축문 5편, 제문 13편, 행장 4편, 권7은 부록으로 행장·묘지명·묘갈명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별지에 사단칠정(四端七情)과 이기(理氣)에 대하여 논변한 것이 많다. 이황(李滉)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에 따라 이이(李珥)의 일원론(一元論)이 옳다고 주장한 김영주(金永胄)의 이론을 비판하였고, 이만도(李晩燾)와는 『대학』의 정심장(正心章)에 대하여 논한 것이 있다.
「잡저」에 실린 「근사록강의(近思錄講義)」는 『근사록』에 대하여 전반적인 대의를 해석하여 뜻을 밝히고, 부분별로 난해구를 해석하여 선인들이 밝히지 못한 점을 명백히 해석한 글이다.
「노장이씨서초후서(老莊二氏書抄後序)」는 노담(老聃)과 장주(莊周)의 전기를 읽고 그들의 사상을 평한 것으로, 노장의 사상이 그들의 특유한 것이 아니라 사상의 근원이 모두 육경(六經)에서 나온 것임을 밝힌 글이다.
그밖에 『남전여씨향약(藍田呂氏鄕約)』의 뜻을 강론한 「여씨향약강의」와 『심경(心經)』의 깊은 뜻을 해석한 「심경강의(心經講義)」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