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이만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4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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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만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4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04년경 유지호(柳止鎬)·유정호(柳廷鎬)·유연박(柳淵博)·이중철(李中轍)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말에 이중철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10권 5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41수, 권2∼7에 서(書) 116편, 잡저 3편, 서(序) 4편, 기(記) 12편, 권8에 발(跋) 4편, 상량문 1편, 뇌사(誄辭) 5편, 축문 3편, 제문 16편, 권9에 묘갈명 21편, 묘표 5편, 행장 3편, 권10에 부록으로 만사 5수, 제문 7편, 가장 1편, 행장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주로 산수(山水)의 자연을 자신의 은둔 생활에 흡수시켜 노래한 것이 많으며, 선현을 흠모함과 아울러 후진을 양성하는 교육적인 시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의(辭意)가 평이하면서도 심오하고 실상(實像)을 묘사한 것이 특색이다.

서(書)는 이 책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학문에 관한 논술이다. 그 가운데 스승인 유치명(柳致明)과 주고받은 내용은 경전(經典)과 훈고(訓詁)에 대한 논술이 많다. 강운(姜橒)에게는 심성(心性)의 수양 방법을 논했고, 유정문(柳鼎文)에게는 시 문학의 궤범(軌範)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벗인 윤최식(尹最植)에게 답한 별지(別紙)에서는 이황(李滉)·기대승(奇大升) 사이의 사칠이기(四七理氣)에 대한 논변이 8년에 걸친 서신 왕복 끝에 이미 결말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후세 사람들이 지금도 분쟁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많은 고증을 들어 부연·설명하였다.

그 내용은 대략, 이황은 기대승의 발론에 영향을 받아 본래의 사단이지발(四端理之發)·칠정기지발(七情氣之發)의 해석을 사단(四端)은 이(理)에서 발하나 기(氣)가 따르고, 칠정(七情)은 기에서 발하나 이가 따른다는 이기호발(理氣互發)로 수정하며, 기대승은 이황의 영향을 받아 사단·칠정을 이·기로 분속할 수 없다는 본래의 주장을 바꾸어 독자적인 입장에서 사단은 이의 발, 칠정은 기의 발을 인정하고 있다고 서술하였다.

잡저 중 「암후유기(巖后類記)」는 상하 2편으로 나뉘어 있다. 상편은 『대학』, 하편은 『중용』으로서 핵심적인 개념에 관한 제유(諸儒)들의 주석이 간혹 본뜻에 어긋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고증적인 면에서 하나하나 검토한 후 자신의 견해를 붙여 장구(章句)의 뜻을 밝혔다.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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