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1책. 활판본. 1973년 김황(金榥)·허선도(許善道)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최영희(崔永禧)의 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과 국민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사(詞) 3편, 시 316수, 권2에 서(書) 83편, 권3에 서(序) 9편, 발(跋) 5편, 기(記) 8편, 상량문 3편, 송(頌) 1편, 명(銘) 2편, 고문(告文) 9편, 제문 26편, 권4에 비(碑) 10편, 묘지명 2편, 묘표 8편, 묘갈명 19편, 행장 2편, 유사 1편, 권5에 잡기(雜記) 3편, 잡저 4편, 부록으로 심산옹약전(心山翁略傳)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사(詞) 가운데 「반귀거래사(反歸去來辭)」는 독립운동으로 인하여 왜경에 붙잡혀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이한 일과 어머니에 대한 불효한 감회 및 시국의 정황을 그린 내용이다.
시 가운데 「만최직부(挽崔直夫)」는 일진회(一進會)의 매국노와 1909년의 ‘토역소(討逆疏)’에 관한 내용이다. 「문자당국신제조선민법(聞自當局新制朝鮮民法)」은 조선인의 창씨령(創氏令)에 대하여 성토한 시이다. 「여인론신탁통치문제(與人論信託統治問題)」는 한국의 신탁통치에 대한 울분을 토로한 시이다.
서(書) 가운데 「여송공산순좌(與宋恭山舜佐)」는 대한과 조선의 칭호에 관한 서한이다. 「답조국현(答曺國鉉)」은 유림의 파리장서(巴里長書)와 순종의 복제문제, 3·1운동의 민족 대표 33인의 사건에 관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잡기의 「벽옹칠십삼년회상기(躄翁七十三年回想記)」는 저자가 일생을 돌아보고 쓴 것이다. 여기에는 성장에서부터 광복 후 정계에서 활약한 사실까지 연대순으로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근래에 번역본이 출간되었으며, 그의 전기 사실을 모은 『벽옹일대기(躄翁一代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