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2책. 그가 죽은 지 340여 년 후인 1730년(영조 6)에 그의 후손 만영(萬英)이 편집, 간행하였다.
만영은 ≪고려사≫·≪동문선≫·≪청구풍아 靑丘風雅≫·≪동인시화≫·≪익재난고 益齋亂藁≫·≪목은집 牧隱集≫ 등 50여 종의 각종 전적 중에서 그의 시문·행적들을 발췌하여 ≪야은일고≫를 편집하였다.
그의 원집(原集)은 제1권에 수록되어 있는데 시(詩)·비답(批答)·계사(啓辭)·소(疏) 등이고, 제2권 이하는 부록으로서 제2권에는 본전(本傳)·성관(姓貫)·환적(宦蹟)·호종록(扈從錄)·응제록(應製錄)·공신록(功臣錄), 제3·4·5권에는 유사(遺事)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제6권에는 그의 아우인 조생(祖生)의 유사, 손자인 한로(漢老)의 실기, 방손(傍孫)인 좌명(佐命)의 실기, 10대손 유추(有秋)의 시와 유사 등이 수록되어 있다. 책머리에는 이의현(李宜顯)과 박필주(朴弼周)의 서문이 있다.
전녹생은 당대에 시문으로 유명하였던 사람이지만 이 문집에는 시 9수, 비답 1편, 계사 1편, 소 2편에 불과한 극히 빈약한 분량이 수록되어 있어 그의 문학의 편린(片鱗)을 엿보기에도 미흡할 정도이다.
1973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고려명현집 高麗名賢集≫ 4권에 수록하여 영인, 간행하였다. 이 영인본에는 책머리에 안병주(安炳周)의 해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