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1341년(충혜왕 복위 2)대지(大智) 국사찬영(粲英)이 이절을 유람하던 중 출가를 결심하고 서울삼각산의 중흥사(重興寺)로 가서 출가하였다.
찬영은 또 1389년(공양왕 1) 이 절에 머물렀는데, 1390년공양왕이 불러도 나아가지 않아 이단자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공양왕이 처벌을 허락하지 않았다. 찬영은 이 해 6월 이 절에서 입적하였다. 언제 폐사되었는지도 전해지지 않는다. 절터에는 1393년(태조 2)에 세운 충주 억정사지 대지국사탑비가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