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산제당(虛空山祭堂)’이라고도 한다. 송철화는 1904년 1월 26일 대전에서 출생. 정역사상(正易思想)에 매료되어 깊이 연구하였다.
정역사상에 기반한 종교들이 점차 소멸되어가는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한 그는 김일부(金一夫)가 만년을 보내던 충청남도 논산시 두마면 향한리 국사봉 아래에 1960년 허공산제당을 지어 그를 받들고 그의 사상을 알리기 위한 종교활동을 시작했다.
1976년 송철화가 사망한 이후 교세가 위축되어 그의 부인이 이곳을 지켰다. 신앙의 대상은 상제·천황·지황·인황·미륵·신령 등이다. 선천운은 『주역』에 의하여 작용되었지만 후천운은 『정역』에 의해 작용된다.
정역은 생장하는 만물을 성수(완성)시키는 역(易)이라고 한다. 사상의 주류는 『정역』에 기반하고 있으나 신앙대상이 상제이고, 허공산제당이라는 교명이 보여주듯이 전통 민속신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신자들은 김일부를 천자 즉,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미륵불로 재생하였다가 사후에 다시 논산 은진미륵불에 돌아가 의지하고 있다고 믿는다. 봄가을로 허공산제당에서 제를 드리며 수련법은 영가와 무도가 있다. 주요경전은 『정역』·『대역서(大易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