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Tetradium ruticarpum (A.Juss.) T.G.Hartley이다. 중국 원산으로 경주지방에서 심고 있으며, 높이가 5m에 달하고 어린 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마주 나며 홀수깃모양겹잎이다. 작은잎은 7∼15개이며 달걀모양·타원상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모양이다. 길이는 7∼8㎝로서 표면은 어릴 때 털이 있지만 점차 없어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붉은 빛이 돌며 원두(圓頭)이고, 길이 5∼6㎜로서 거칠다. 종자는 거의 둥글고 윤채가 있으며 길이 4㎜ 정도로 하늘색이 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약재로 이용한다. 성분은 휘발성 정유를 함유하고 있는데, 주성분은 에보덴(evoden)·오시멘(ocimene)·에보딘(evodin)이며,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에보디아민(evodiamine)·루타에카르핀(rutaecarpine)이 들어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돼지회충에 대하여 현저한 구충작용이 있었고, 오수유를 달인 물은 콜레라균과 피부진균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인정되었다. 대량에 있어서는 중추신경의 흥분작용이 있었고 진통효과도 나타났다. 약의 약성은 온화한데 독이 있고 매운 맛이 있다.
약효는 소화기가 허약하고 차서 발병한 복통에 유효하다. 특히 만성위장염·위산과다·위궤양·십이지장궤양에 효과가 빠르다.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에 복용하면 위장기능을 조절하고 소화력을 조장해 준다.
만성습진과 피부염에는 분말로 만들어 환부에 붙이면 염증을 제거하고 신생조직의 재생력을 촉진시킨다. 이밖에 이른 새벽에 설사를 하거나, 부인이 하복부가 차서 발병하는 월경통에도 효과가 있다. 금기로는 임신부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중정도로 이용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오수유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