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판본. 1909년경 증손 대현(岱鉉)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도헌(柳道獻)·이중철(李中轍)의 서문, 권말에 이면주(李冕宙)·이중직(李中稷)과 종후손 병연(昺淵)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78수, 권2에 서(書) 9편, 권3에 잡저 9편, 서(序) 5편, 발(跋) 1편, 권4·5에 명(銘) 7편, 찬(贊) 11편, 축문·제문 3편, 묘표 8편, 기사(記事) 6편, 권6에 부록으로 천목(薦目)·사시회의록·실기·유사 등 13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학집주총목(小學集註總目)」에서는 입교(立敎)·명륜(明倫)·경신(敬身)·계고(稽古)·가언(嘉言)·선행(善行)에 대하여 도설(圖說)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였다. 「심학의전찬(心學疑傳贊)」·「심학육조설(心學六條說)」 같은 심학에 관한 저술도 있는데, 심(心)·성(性)·정(情)·이(理)·기(氣)·경(敬)에 대하여 각각 논술하고 있다.
「연원병명도(淵源屛銘圖)」는 자기 학문의 연원을 밝히는 내용이다. 「편집팔현행장후찬(編集八賢行狀後贊)」은 주희(朱熹)·설선(薛瑄)·정몽주(鄭夢周)·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조광조(趙光祖)·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을 8현이라 하여 그들의 행장에 대한 찬을 지은 것이다.
「삼효당봉안문(三孝堂奉安文)」·「삼효당설단시가묘고유문(三孝堂設壇時家廟告由文)」·「삼효당명(三孝堂銘)」 등은 3대조를 모시기 위하여 삼효당을 짓고 나서 쓴 글들이다. 기사 6편은 5대조모로부터 선비(先妣)까지와 본생비(本生妣)에 대한 사적을 기록하여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