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정사는 표옹(瓢翁) 송영구(宋英耉, 1556~1620)의 재실이다. 송영구는 왕궁면 출신으로 조선 선조 · 광해군 때 대사간 · 경상감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우산정사는 정면 7칸, 측면 3칸 규모로 매우 크게 지어졌는데, 안에는 송영구가 쓰던 용연(龍硯 : 용모양의 벼루)과 거문고, 가훈록(家訓錄)이 있고, 10여 대를 내려오는 종규철(宗規綴)과 종회의록(宗會議錄) 등이 보관되어 있다.
우산정사가 위치한 마을은 진전 송씨의 집성촌이며 우산정사 뒤쪽 언덕에 송영구의 묘와 신도비가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