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단양(丹陽)이다. 찬성사 우현보(禹玄寶)의 손자이고, 첨서밀직사사(簽書密直司事) 우홍수(禹洪壽)의 아들이다. 부인은 공양왕의 둘째딸 정신궁주(貞信宮主)이다.
1389년 11월 이성계(李成桂)·정몽주(鄭夢周) 등 중흥공신(中興功臣)에 의하여 공양왕이 즉위하였는데, 이 날 왕의 첫째사위인 강회계(姜淮季)의 아버지 강시(姜蓍)와 함께 근시(近侍)하던 중 중흥공신을 믿지 말라는 강시의 진언내용을 어머니 윤씨(尹氏)에게 말하였다.
이를 다시 윤씨의 사촌오빠인 윤소종(尹紹宗)이 이성계 등 중흥공신에게 전함으로써 왕과 중흥공신간의 최초의 마찰을 불러일으킨 사건이 되었다.
1390년(공양왕 2) 1월 대호군으로 세자시학(世子侍學)에 제수되고, 곧 이어 단양군(丹陽君)에 봉하여져 왕의 신임을 받고 가문을 일으키는 데 공헌하였다. 1392년 왕이 폐위되자 다른 부마들과 함께 개경의 회보문(會寶門) 밖에서 참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