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이환익의 손자 이보승(李溥承)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족손 이효승(李孝承)의 서문, 권말에 이보승의 발문이 있다.
8권 3책. 석인본. 고려대학교 도서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253수, 권2에 소 1편, 서(書) 118편, 권3에 서(序) 20편, 기(記) 2편, 발(跋) 3편, 권4에 행장 6편, 가장 2편, 묘지명 7편, 묘표 3편, 묘갈명 3편, 권5에 제문 20편, 애사 4편, 권6·7에 상서강설(尙書講說) 1편, 권8에 잡저 24편, 부록으로 가장 1편, 묘표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연재송선생(淵齋宋先生)」은 송병선(宋秉璿)의 순국(殉國)에 대한 애도(哀悼)를 시로 표현한 것이다. 「을사제석(乙巳除夕)」은 1905년에 일본의 강압으로 을사조약이 체결된 데 대하여 통탄함을 나타낸 것이다. 소의 「상황제서(上皇帝書)」는 고종이 제위(帝位)를 물려준다는 소식을 듣고 그 부당함을 주청한 것으로 일제에 의한 굴욕적인 현실을 통탄하였다.
서(書)에는 독서 및 학문에 관한 것과 망국의 한을 토로하는 내용의 서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서강설」은 『서경(書經)』의 요전편(堯典篇)에서 목서편(牧誓篇)까지의 내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한 것이다.
잡저 가운데 「계몽십서(啓蒙十敍)」에서는 총서(總敍)를 비롯하여 서천지인(敍天地人)·서오륜(敍五倫)·서학(敍學)등 10가지를 열거하여 사람으로서 행하여야 할 실천과정을 역설하였다. 이밖에 문장은 도에 근본을 두어야 한다는 「문문장본어도운운(問文章本於道云云)」에서는 외적인 문장보다 내적인 도덕심을 함양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