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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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최응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0년경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목판본. 1850년경 12대 손 상기(尙基)가 편집,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권두에 유필영(柳必永)의 서문이, 권말에 상기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와 만사 7수, 서(書) 1편, 송(頌) 1편, 제문 4편, 잡저 9편, 권2에 유사·가전(家傳)·행록·묘표·광기(壙記) 각 1편, 부록으로 가장·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서정시가 주종을 이루며, 정(情)과 한(恨)이 가득하다. 「자규사(子規詞)」는 상념에 젖어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슬피 우는 두견새 소리에 찢어질 듯 아픈 마음을 읊은 시이다.
잡저의 「유정기(柳亭記)」는 저자가 강촌에 있을 때 후학들을 만나 자신이 지내온 지내온 자취를 상세히 기록한 것으로, 후일의 참고가 되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이다. 「대전회설(大田會說)」은 조정의 그릇된 정치로 말미암아 백성들이 굶주림에 허덕이는데도 선비들은 아부만 일삼고 있음을 통탄한 글이다.
「대전이선생사적(大田李先生事蹟)」은 이보흠(李甫欽)의 사적을 치하하며, 후진이 본받음이 마땅하나 조정의 잘못으로 사촌리(沙村里)에 머물고 있음을 역설한 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