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칠원(漆原). 자는 구중(衢仲), 호는 송월당(松月堂). 윤참외(尹參外)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윤사(尹思)이다. 아버지는 직제학 윤석보(尹碩輔)이며, 어머니는 박인효(朴仁孝)의 딸이다.
1516년(중종 11) 진사가 되고, 1519년 별시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여 사가독서(賜暇讀書)하고 이어 예문관의 봉교·대교가 되었다. 1527년 정언·부수찬, 이듬해 수찬·부교리·교리·지평 등을 거쳐, 1530년 시독관(侍讀官)·장령이 되었다.
1532년 세자시강원의 문학, 1533년 필선·사간을 역임하였다. 1534년 집의·동부승지·우부승지·대사간에 이어서 1535년에는 지제교·우승지·이조참의를 지냈다. 1536년 예조참의를 역임한 뒤, 강원도관찰사가 되었다.
1537년 홍문관의 부제학으로 재직할 때 정권을 전횡하고 문정왕후(文定王后)의 폐위를 도모한 김안로(金安老)를 탄핵하여 죽게 하고 다시 대사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