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9년 8월 좌장(左將)으로서 정병 7,000명을 이끌고 신라의 석토(石吐) 등 일곱 성을 쳐서 빼앗았다. 신라에서는 김유신(金庾信)·진춘(陳春)·죽지(竹旨)·천존(天存) 등의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대적하여왔으나 그는 10여일 이상을 싸워 이들을 막았다.
그러자, 김유신은 도살성(道薩城) 밑에 진을 치고 있다가 거짓으로 군중(軍衆)에게 “병력증가가 있으니 구원군을 기다려 백제군과 싸우겠다.” 고 퍼뜨렸다.
이 소식을 들은 은상이 두려워하는 틈을 타서 신라군이 갑자기 공격하여와, 달솔(達率) 정중(正仲)과 사졸 100명이 사로잡혔다. 그리고 좌평(佐平)이었던 좌장 은상과 달솔 자견(自堅) 등 10명의 장군, 그리고 군사 8,980명이 전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