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안 ()

근대사
문헌
조선후기 음관(蔭官)의 생몰년 · 전력 · 조상 · 당색 등의 이력을 연월별로 기록한 관찬서. 인사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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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음관(蔭官)의 생몰년 · 전력 · 조상 · 당색 등의 이력을 연월별로 기록한 관찬서. 인사대장.
서지적 사항

3책. 이 기록은 이조(吏曹)에서 작성했을 것이며, 작성 시기는 정조 말 이후부터 고종 25년(1888)경까지로 추정된다. 체제는 본관 성씨별로 구분되어 있다.

1책은 이·김·최이며, 2책은 정(鄭)·박·조(趙)·윤·민·서·오·심·권이고, 3책은 한·송·신(申)·홍·유(兪)·남·성(成)·임(任)·임(林)·황·유(柳)·강·조(曺)·여(呂)·원(元)·어·목·엄·구·정(丁)·장·채·백·고·안·현·허·기·신(愼)·유(劉)·맹 등 모두 43개 성씨에 120개의 본관이다. 전체 수록 인원은 약 2,580명이다.

내용

그 내용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이름의 오른편 상단에는 당색을 밝히고 있다. 당색에는 노론, 소론, 남인, 북인이 있다. 광산 김씨와 안동 김씨는 노론 아닌 자가 없으나 다른 본관 성씨는 여러 당색이 혼재되어 있다.

이름 오른편 하단에는 생년을 간지로 나타내고 있고, 이름 바로 위에는 죽은 자의 경우 ‘선(仙)’이라 쓰고, 문과에 합격한 경우에는 ‘등과(登科)’라 쓰고 있다. 문과합격자는 그 이후부터는 음관이 아니라 문관이므로 더 이상 그의 관력은 기재하지 않고 있다.

이름 아래에는 겹줄로 경력 및 상벌, 상사(喪事) 등을 해당 연월에 따라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어느 한 시기에 일정한 서식대로 일목요연하게 작성하고 끝낸 것이 아니라 변동사항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첨기하였다.

전주 이씨의 경우를 일례로 들면, 새로운 음관자로서 추기할 여백이 없을 경우 약 가로 3㎝, 세로 약 28㎝ 크기의 종이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양식에 따라 기재사항을 적어 다른 사람의 기록 위에 상단과 하단 끝 부분에 풀을 발라 덧붙였다.

심지어 일부 몇 사람의 경우에는 본관 성씨별 목차가 있는 면이나 표지의 안쪽 면에 성씨와 관계없이 나열하기도 하였다. 음직으로 출사할 당시의 전력을 밝혀 놓은 자가 상당수 보이는데, 이들은 대부분 진사이며 생원은 한 사람도 없다. 그리고 천거된 자의 경우에는 ‘별천(別薦)’·‘도천(道薦)’·‘천(薦)’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러한 내용을 지닌 이 자료는 음관의 성격과 출사 경로, 문관과 무관과의 관계, 관료조직상의 음관의 신분적 지위를 알 수 있어 조선후기의 정치구조와 양반관료제의 실상을 밝히는데 매우 유용한 가치를 지닌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것이 유일본이다.

참고문헌

「음안(蔭案)」(임민혁, 『장서각도서해제(藏書閣圖書解題)』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5)
집필자
임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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