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400㎡. 빗자국이 들어 있는 암석은 사암으로서 빗자국이 새겨진 부분은 이 사암의 성층면이다.
빗자국은 이 지층이 쌓이다가 한때 물 위로 솟아오르거나 물이 찌어서 퇴적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었을 때에 드물게 떨어진 빗방울이 오목오목한 자국을 남기고, 이것이 약간 굳어진 뒤에 다시 물로 덮이고 퇴적물로 덮여서 보존된 것이다.
이 지층은 대구층에 속하는데 이는 신라통의 하부를 이룬 지층으로서 지층이 만들어진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1억년 전이다. 빗자국의 장경은 8∼15㎜로 오목한 자국이며 자국 주위에는 1㎜ 미만의 주변부가 두드러져 있다.
빗자국이 타원형인 것으로 비가 뿌린 방향을 알 수 있으며 빗자국의 밀도는 1㎠당 1.5개이다. 빗자국화석은 건성기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와 비슷한 빗자국은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부근에서도 발견되었으며, 외국에서도 발견되어 보고된 바 있다.
함안층은 대구층에 대비되는 지층인데, 대구층은 대구시와 그 부근에 분포되어 있어서 그렇게 명명되어 있다. 1968년 5월 23일에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