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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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변동의 하나로 중생대 쥐라기에 일어난 습곡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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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지각 변동의 하나로 중생대 쥐라기에 일어난 습곡운동.
내용

우리나라에 있었던 가장 큰 지각 변동이다. 주1과 충상단층(衝上斷層, thrust 주2도 동반되었다. 대보조산운동에 동반된 것으로 생각되는 화강암의 연령은 180∼120Ma로 주3 초엽 말에서 주4 초엽에 이른다. 만일 화강암의 관입 시기까지를 조산운동에 포함시킨다면, 대보운동의 기간은 더 늘어 쥐라기 초엽에서 백악기 초엽에 걸친 시간이 될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주5 이래 현세까지 송림변란(松林變亂)과 대보조산운동 두 차례의 지각 변동이 있었으나, 송림운동은 대보운동에 비해 그 강도가 약한 편이다. 한국의 지각은 대보조산운동으로 인하여 북동에서 남서 방향의 축을 가진 습곡 작용을 주로 한 지각 변동과 같은 방향의 역단층 작용이 동반되었고, 이때 동시에 화강암이 관입되었다. 뒤에 일어난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지표가 깎이고 지각이 주6를 계속하여 지하에 관입한 화강암이 노출되었는데, 그 노출의 방향도 북동에서 남서 방향이다. 이러한 화강암저반(花崗岩底盤)의 방향성은 남한에서 더 잘 발견되어 100만 분의 1 지질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대보운동은 처음 평양 부근에 발달된 대보층(또는 대보통)이 심하게 습곡을 받은 주7과 대동층군을 경사 주8으로 덮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대보층은 남한에 발달된 신라층군(하양층군과 유천층군에 대체로 대비됨)에 대비되는 말로 백악기의 지층이다. 따라서 대보운동은 백악기 퇴적 전에 일어난 것으로 추측되며 대보층에 의하여 덮이는 주9의 증거로 대보운동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대보운동의 증거는 북한보다 남한에서 더 뚜렷하다. 차령산맥, 소백산맥, 광주산맥, 덕유산맥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을 취하여 좀 약하나 멸악산맥묘향산맥 등도 이에 가까운 방향을 가진다. 옥천지향사로 불려온 지대도 대체로 같은 방향이며, 그 속에 발달된 지층의 습곡축과 단층의 방향도 같다. 다만, 북동에서 남서 방향이 아닌 많은 단층과 습곡도 대부분 대보운동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주석
주1

단층면의 경사가 상대적으로 위로 밀려 올라가 암반 쪽으로 기운 단층. 상반(上盤)의 지괴가 하반(下盤)의 지괴 위로 밀릴 때 생긴다. 우리말샘

주2

단층면의 경사가 45도보다 작은 역단층. 우리말샘

주3

중생대를 다시 셋으로 나누었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지질 시대. 약 1억 8000만 년 전부터 약 1억 3500만 년 전까지의 약 4,500만 년간의 시기이다. 양치식물, 은행나무, 소철류, 파충류, 암모나이트, 공룡 따위가 번식하였으며, 조류의 선조인 시조새도 나타났다. 우리말샘

주4

중생대를 3기로 나누었을 때 마지막 지질 시대.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우리말샘

주5

지질 시대의 구분에서 원생대와 중생대 사이의 시기. 지금부터 약 5억 7000만 년 전부터 2억 4000만 년 전까지를 이른다. 시간적 순서에 따라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석탄기, 페름기로 세분한다. 우리말샘

주6

높게 일어나 들뜸. 또는 그런 부분. 우리말샘

주7

고생대 후기에 이루어진 지층. 평양 부근과 태백산 지역이 이에 속하는데, 우리나라 무연탄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공급된다. 우리말샘

주8

두 지층의 층면이 어느 정도의 각도를 이루고 있는 부정합. 오래된 지층이 새 지층과 다른 각도를 이룰 때 생긴다. 우리말샘

주9

지층에 파도 같은 주름이 생기는 운동. 우리말샘

집필자
정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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