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판본. 1750년(영조 26)경 후손 영수(永秀)와 기식(琪植), 종손 술수(述秀)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장승택(張升澤)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영수·술수·기식 등의 발문이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부(賦) 1편, 시 7수, 권2에 부록으로 세계 1편, 권3에 묘지명·가장·행록서(行錄序)·행장 각 1편, 상량문 5편, 동문인록서(同門人錄序) 1편, 인지당기(仁智堂記) 1편, 화계사봉안문운(華溪祠奉安文韻) 28수, 문인록 1편, 이요재기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이요재자영(二樂齋自詠)」은 친구들과 가을 단풍을 감상한 느낌을 읊은 것으로, 변하여가는 단풍에 유수 같은 세월을 빗대어 가을의 정경을 노래하였다. 묘갈명·행록·행장은 저자의 평생 치적을 기록한 것이다.
학문과 수신(修身)의 법도(法度)를 칭송하며 효도와 공경, 빈민구휼로 일관한 그의 삶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동문인록서」는 그의 문인들이 뜻을 모아 스승의 학덕과 지나온 자취를 적어 추모비를 세우자는 내용의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