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술부(述夫), 호는 송파(松坡). 효령대군 이보(孝寧大君 李補)의 6대손이며, 강성부정(江城副正) 이견손(李堅孫)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효순(李孝舜)이고, 아버지는 부사직 이경림(李景霖)이며, 어머니는 안사언(安士彦)의 딸이다.
1591년(선조 24) 사마시에 합격, 의금부도사가 되었다. 1615년(광해군 7)에 현감으로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호조정랑으로 춘추관기주관을 겸임하여 『선조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1618년 문학·헌납을 거쳐 사헌부지평이 되었을 때 대북의 음모로 인목대비(仁穆大妃)가 서궁(西宮)에 유폐당하자 이를 탄핵하다가 삭직당하였다. 후에 둘째 아들 이필달(李必達)이 정사원종공신(靖社原從功臣)에 녹훈됨에 따라 예조판서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