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나주(羅州). 자는 언실(彦實), 호는 남계(蘫溪). 함양 출생. 아버지는 참봉 임각(林珏)이며, 어머니는 안동권씨(安東權氏)로 권시민(權時敏)의 딸이다. 조식(曺植)의 문인으로, 오건(吳健)·배신침(裵愼忱)·노정(盧禎) 등과 교의가 깊었다.
1552년(명종 7) 강익(姜翼)·정복현(鄭復顯) 등과 함께 함양에 정여창(鄭汝昌)의 남계서원(藍溪書院)을 창립하였다. 1558년 문과 별시에 급제하여 홍문관정자·성균관학유·사헌부지평·사간원정언·좌승지·우승지와 순창·금산·밀양·울산·능주 등의 군수를 지냈다. 저서로 『남계집』 4권 2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