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판본. 1911년 사손(嗣孫) 병해(秉海)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도화(金道和)의 서문, 권말에 조긍섭(曺兢燮)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성균관대학교 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77수, 권2에 서(書) 14편, 잡저 3편, 책(策) 2편, 서(序) 3편, 기(記) 1편, 뇌문(誄文) 1편, 제문 11편, 배운록안(排雲錄案), 권3에 부록으로 유사 1편, 만사 24수, 제문 3편, 뇌문 2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 가운데 「시설(詩說)」은 시에 대하여, 「문설(文說)」은 문에 대하여 논한 글이다. 책에는 「후천역(後天易)」과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太極圖)」가 있는데, 김도화는 이 두편의 글에서 그의 학문에 대한 조예가 정심(精深)하고 해박함을 볼 수 있다고 극찬하였다.
그리고 「배운록안」은 1723년(경종 3) 이현일(李玄逸)의 변무(辨誣)를 거행할 때 동행한 사람의 명단으로, 이수인(李壽寅) 등 모두 14명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