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시(乼矢)와 마찬가지로 경상남도 연안 일대에서 주로 대구 또는 청어를 어획하기 위하여 설치하였다. 어민들은 과거 이를 장살이라고 불렀다. 이를 한자로 표기할 때 살을 ‘시(矢)’로 한 것이다. 기원·구조·어법 등은 줄시와 비슷하다.
양자의 큰 차이점은 어망을 고정시키는 데 있어서 줄시는 밧줄과 닻으로써 고정시키는 데 대하여 장시는 말목으로 된 지주로써 고정시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 이름도 ‘장(杖)’자를 사용한 것이다. 줄시처럼 일본에서 전래된 대부망(大敷網)이 보급됨에 따라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