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 3책. 목활자본. 1924년 8대손 기한(淇漢)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복한(金福漢)·기한의 서문이, 권말에 이병수(李炳壽)의 발문이 있다. 이 책의 체재는 특이하여 저자의 저술과 부록의 구분이 없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서울대학교 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전문 4편, 권2에 북행일기(北行日記), 권3에 통어영록(統禦營錄), 권4∼7은 부록으로 행장·시장(諡狀)·묘갈명·전류(傳類)·만장·증시사적(贈諡事蹟)·건사사적(建祠事蹟)·충렬사상량문(忠烈祠上樑文)·변무사적(辯誣事蹟)·기문·유사·포증사적(褒贈事蹟)·기발류(記跋類)·호남절의록(湖南節義錄)·삼강문기(三綱門記)·연보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끝에 반계공장록(潘溪公狀錄)·영암공장록(靈巖公狀錄)·열부언양김씨행록(烈婦彦陽金氏行錄)이 붙어 있다.
「북행일기」는 춘신사(春信使)로서 1636년(인조 14) 2월 9일에 청나라 심양(瀋陽)으로 출발하면서 적은 것이다. 「통어영록」에는 병자호란 때 삼도통어사(三道統禦使)로 있으면서 제반사실을 기록한 공문서인 전지(傳旨)·교서(敎書)·도임장계(到任狀啓)·진장포폄장계(鎭將褒貶狀啓)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록에는 저자가 이괄(李适)의 난 때 활약한 모습, 그리고 청나라에 가서 국서를 받아가지고 왔다가 논핵을 당한 일을 적은 「변무사적」, 그 뒤 시호를 얻고 충렬사를 세워 봉안한 사실들을 기록한 글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