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송계리 산성 및 고분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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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송계리 산성 및 고분군
정선 송계리 산성 및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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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문화재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임계면에 있는 삼국시대 포곡식 성곽. 산성 · 무덤군. 시도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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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임계면에 있는 삼국시대 포곡식 성곽. 산성 · 무덤군. 시도기념물.
개설

1995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산성은 해발 654m의 마천봉을 정점으로 해 북향한 작은 계곡을 에워싼 일종의 포곡식(包谷式)을 이루고 있다. 산성은 남한강의 상류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곳은 강릉과 동해, 삼척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한강유역으로 진입하는 요충지이다.

내용

산성의 전체적인 평면형태는 남쪽이 좁고 북쪽이 넓은 사다리꼴이다. 성벽의 총 둘레는 약 830m이다. 성벽은 남쪽과 동쪽에서는 기본적으로 경사면을 이용해 석축하고, 성벽의 안에서 흙을 깍아 메워 내환도(內還道)모양으로 되어 있다.

성벽의 축조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강돌이 이 내환도와 무너진 성벽의 윗쪽에 있는 것으로 보아, 냇돌을 방어용으로 많이 준비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 산성에는 계곡부분, 서쪽 성벽의 안부, 석축된 남벽과 동벽에 하나씩의 문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성안의 배수시설은 북쪽 계곡뿐만 아니라 남벽의 한 곳과 동벽의 2∼3곳에 있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다.

이 산성은 북쪽으로 강을 두른 산단부(山端部)를 이용하고, 좌우에 계곡을 거느린 지형을 이용한 점에서 남한강 상류지역의 삼국시대 산성들과 위치선정에서 유사하다. 송계리 산성의 남서쪽 봉산리에는 넓은 봉산들판이 있고, 북으로는 안산들이 있다.

특히, 안산들에는 봉산 공동묘지가 있고, 봉산리의 북쪽 산은 해발 580m 이상의 봉우리 4개가 하나의 산괴(山塊)를 이루고 있으며, 이 곳의 도처에 민묘(民墓)들이 자리잡고 있다.

고분군은 봉산들과 안산들의 사이를 이루는 안부에 걸쳐서 약 200기가 조밀하게 분포되어 있다. 고분들은 능선의 정상과 그 서쪽 사면에 분포되어 있다. 규모가 큰 고분은 능선 위에 있다. 커다란 봉분(封墳)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거의 전체가 도굴된 상태이다.

고분은 도굴로 교란된 상태여서 내부구조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부분 도굴된 무덤들은 할석으로 벽을 축조한 장방형 내지 세장방형(細長方形)의 좁고 긴 석곽(石槨)형태이다.

천장석은 큰 할석으로 덮은 것이 있고, 천장석이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 이러한 형태의 석곽분에서도 봉분이 매우 큰 것들이 있는 반면, 봉분이 거의 유실되어 석곽의 잔해만 남은 것도 있다.

참고문헌

『정선 길성리 산성과 송계리 산성 및 고분군 지표조사 보고서』(충북대학교호서문화연구소, 1997)
『정선군의 역사와 문화유적』(강릉대학교박물관, 1996)
집필자
신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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