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광주(光州). 자는 포문(布文). 군수 정절종(鄭晣從)의 후손이며, 정이충(鄭以忠)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정돈(鄭暾)이고, 아버지는 정삼동(鄭參同)이며, 어머니는 권각(權礭)의 딸이다.
1506년(중종 1) 별시문과에 정과로 급제하여 종정·집의를 거쳐 홍문관응교·정주목사를 지냈다. 1520년에는 금산군수를 역임하였는데, 평소 예의가 바르고 성품이 강직할 뿐 아니라 도의에 밝고 군수를 역임할 당시 선정을 베풀어 타관(他官)의 귀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