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 때의 국사(國師)이다. 1394년 9월 8일에 국사가 되었다. 9월 15일에는 궁중에서 금자법화경(金字法華經)을 강의하였는데, 왕이 중궁(中宮)과 함께 들었다.
이 해 10월 21일 내전에서 108명의 승려에게 공양하고, 국사의 봉숭례(封崇禮)를 행하였는데, 이 때 왕으로부터 안장을 갖춘 말을 받았다. 1395년 1월 27일에 조구의 고향 담양현(潭陽縣)을 군(郡)으로 승격시켰다. 이 해 11월 14일에 입적하였으며, 왕은 조회를 정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