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회이(晦而), 호는 구봉(九峯). 창녕 출생. 아버지는 통덕랑 조수훈(曺守訓)이다.
1624년(인조 2)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효종 때 민정중(閔鼎重)의 추천으로 선공감감역(繕工監監役)에 임명되었으나 사직소를 올리고 부임하지 않았다.
병자호란 때는 헌납(獻納) 이기발(李起浡)과 더불어 경상도 일원 7개 군에 격문을 보내 의병을 모집하여 청주까지 이르렀으나 강화가 성립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 구봉산(九峯山)에 은거하였다. 1804년(순조 4)에 정려(旌閭)가 내려졌고, 사복시정(司僕寺正)에 추증되었다. 저서에는 『구봉유집(九峯遺集)』 3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