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신안(新安). 자는 자야(子埜), 호는 졸재(拙齋). 주묵(朱默)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주여정(朱汝井)이고, 아버지는 주기(朱杞)이며, 어머니는 이두필(李斗苾)의 딸이다.
1746년(영조 22) 함경도별시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한 뒤 만경현령(萬頃縣令), 지평(持平)을 거쳐 장령(掌令)에 이르렀다. 권안전(權安殿)의 입직령(入直令)으로 재직할 때 어진 완성과 진전 봉안의 상으로 말 1필을 하사 받았다. 만경 현령으로 근무할 때 유학을 크게 진흥하였으므로 사림들이 주우산(朱愚山)에 그의 사당을 세워 그의 초상을 봉안(奉安)하고 배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