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적 침략의 일환으로 1892년 7월 준공한 건물로, 제18은행과 더불어 인천에 현존하는 최고의 서양식건축물이다.
일본 제58은행은 대외 상거래가 가장 활발한 오사카[大阪]에 본점을 두었던 시중은행으로, 이 지점 건물은 벽돌조 2층으로 석판마감이고, 면적은 비교적 소규모로 67.35평 정도였다. 주재료인 벽돌은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며, 프랑스풍의 건축물로 초기 양식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건물의 진입은 지상으로부터 1m 올라가서 측면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5단의 계단이 놓여져 있다. 1층은 홀과 화장실만 있으며, 폭 110㎝에 45。 정도의 가파른 계단을 통하여 2층과 연결되어 있는데, 2층은 목조의 발코니형식으로 처리되어 도로로 돌출되어 있다.
제58은행은 후에 제130은행과 제3은행 등 군소은행과 합병하여 야스다은행[安田銀行]으로 개편되었으며, 1942년 발족한 조흥은행이 광복 후인 1946년 4월 1일에 인천지점을 설치하여 이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조흥은행이 1958년 7월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은행 건물로서의 기능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