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암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유학자, 현상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0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유학자, 현상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40년 현상준의 문인들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영한(金寗漢)의 서문, 권말에 현상윤(玄相允)·현상오(玄相五)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14권 7책. 신연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국민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사(辭) 1편, 시 238수, 권3에 서(書) 74편, 권4에 서(序) 24편, 권5에 기(記) 11편, 제발(題跋) 6편, 상량문 3편, 찬(贊) 2편, 명(銘) 2편, 변(辨) 1편, 혼서(昏書) 2편, 권6에 잡저 8편, 고문(告文) 8편, 권7에 설(說) 49편, 권8에 논(論) 17편, 잡지(雜識) 1편, 권9에 행장 16편, 권10에 갈명(碣銘) 23편, 권11에 묘갈(墓碣) 30편, 권12에 비명 15편, 권13에 행장 21편, 전(傳) 3편, 권14에 묘표 5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의 「답신광유덕용(答辛光有德容)」은 사람과 사물의 성(性)에 관해 논한 글이다. 사람과 사물이 나는 데 있어 천지(天地)의 이(理)를 타고나는 것은 성(性)이 되고, 천지의 기(氣)를 타고나는 것은 형태가 되는데, 이는 하나이며 기는 천태만상으로 다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답김도균(答金燾均)」에는 의약에 의존하지 않고 선도(仙道)의 심신수련만으로도 사람의 질병을 근치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답종손홍식(答從孫洪植)」은 『중용』의 함양·성찰에 관해 답한 것이다. 함양은 정에 속하며 성찰은 동에 속한 것으로 모두 주경(主敬) 공부라고 설명하였다.

「답족제성곡(答族弟成谷)」은 허령(虛靈)·이기(理氣) 등에 관해 답한 것이다. 이는 기의 주재(主宰)이며 기는 이를 타게[乘] 하는 것이므로, 기 없는 이가 없고 이 없는 기가 없다고 하였다. 「답창광식이아인심유위도심유미지간(答昌光植二兒人心惟危道心惟微之間)」은 성은 심의 본체로서 발하지 않으므로 중(中)의 위치이고, 정은 심의 용(用)이니 이미 발해 외물(外物)에 응한 것이라고 답한 내용이다.

변 가운데 「벽식변(辟食辨)」은 사람이 곡식을 끊고도 살 수 있는 방법을 논한 글이다. 잡저 가운데 「능소문답(能所問答)」에서는 능은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것, 소는 수동적으로 동작을 받는 것이라 하고, 소는 이에, 능은 기에 비유하였다. 또한, 이단의 폐단과 치세(治世)하는 도(道)에 대해 자문자답한 내용도 있다.

설 가운데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은 『서경』 대우모편(大禹謨篇)의 인심·도심에 관해 논설한 글이다. 「척야소교설(斥耶蘇敎說)」은 기독교가 성품을 거스르고 인륜을 폐하며 이단적인 행위를 자행하니, 이를 배척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성선설(性善說)」은 맹자(孟子)의 성선설,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 양주(楊朱)의 성선악설(性善惡說) 등을 비교하여 논설한 것이다.

잡지는 태극(太極)·음양(陰陽)·오행(五行)·조수(潮水)·예설(禮說)·심(心) 등에 관해 논설한 것이다. 심은 이와 기가 합한 것이고, 성과 정의 통명(通名)이며, 이로 말함에 있어서는 본체이고, 기로 말함에 있어서는 용이며, 또한 성과 정을 주재한다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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