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때의 이두 명칭은 두야미차○야○차화(豆也味次○也○次火)라고 하였으며 『향약채취월령(鄕藥採取月令)』에서는 두야미주작지(豆也未注作只), 『촌가구급방(村家救急方)』에서는 두야마조작지(豆也麻造作只)라 하였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두여미조차기’, 『산림경제』에서는 ‘두어미즈차기’로 되었다. 이와 같은 표기는 천남성 중에 꽃과 잎의 형태가 두루미와 같다고 하여 두루미천남성이라 불리는 것이 있는바, 서로 상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학명은 Arisaema amurense var. serratum NAKAI이다. 전국 산지의 습지에 자생하는데 뿌리줄기는 평평한 구형이며 수염뿌리가 있다. 높이는 15∼30㎝이고, 꽃은 5월에 녹색으로 피며, 9∼10월에 붉은 열매를 맺는다.
뿌리줄기는 독성이 대단한데 독성을 약화시켜 약재로 이용한다. 약효는 거담작용이 강력하여 중풍과 고혈압으로 사지마비·구안와사(口眼喎斜: 입과 눈이 한쪽으로 틀어지는 걱)·반신불수·현훈(眩暈: 어지러움.) 등을 일으킨 데에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