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망부 ()

목차
관련 정보
한문학
작품
고려 후기에 이규보(李奎報)가 지은 부(賦).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고려 후기에 이규보(李奎報)가 지은 부(賦).
내용

고려 후기에 이규보(李奎報)가 지은 부(賦).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권1과 『동문선(東文選)』에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의 내용은 앞부분에 봄의 여러 경치와 흥겨움을 묘사하였다.

임금이 한가한 가운데 궁중에서 장안의 화려한 경치를 바라보는 것은 춘망의 부귀이고, 왕손·공자들의 봄놀이는 춘망의 화사함이며, 독수공방 아낙네가 탕자 낭군을 기다리는 춘망은 애원(哀怨)이며, 멀리 떠나는 친구를 전송하는 것은 춘망 중에서 이별의 한(恨)이요, 관산(關山) 밖의 출정간 군사나 귀양가는 사람의 춘망은 억지로 집 떠난 이의 한이라 하여 처지에 따른 춘망의 정서를 구분하였다.

그러나 하망(夏望)은 무더위에 얽매이고, 추망(秋望)은 쓸쓸하고, 동망(冬望)은 움츠려야 하니, 이에 비하면 춘망은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흥겨운 노래, 시큰한 눈물 등 사물에 부딪쳐 느끼는 심서(心緖)가 천가지 만가지라 하였다.

더욱이 작자 자신은 봄을 취하여 바라보면 즐겁고, 깨어서 바라보면 서러우며, 궁할 때 바라보면 구름 안개가 막혀 있는 듯, 달(達)하여 바라보면 해가 훤히 비쳐서, 기쁠 만하면 기뻐하고 슬플 만하면 슬퍼하니 제법 경우를 쫓고 기회를 따라 사물과 함께 추이(推移)할 수 있다고 읊고 있다. 요컨대. 이 작품은 춘망의 다채로운 정서뿐 아니라 작자의 분방한 천성과 달관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어 훌륭한 수필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고려사』
『동국이상국집』
『한국한문학사』(이가원, 민중서관, 1961)
「이규보문학연구」(김진영, 서울대학교박사학위논문, 1982)
관련 미디어 (1)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