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곡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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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 전기의 학자, 조여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9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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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학자, 조여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목활자본. 1899년 10대손 동승(東承)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정진(奇正鎭)의 서문과 권말에 최익현(崔益鉉)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부(賦)·시·잡저, 권2에 부록으로 시·묘지명·묘표·가장(家狀)·행록·전(傳)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는 「와룡강(臥龍崗)」·「학교교화지원(學校敎化之源)」·「교교자이오(皎皎者易汚)」 등이다. 「와룡강」은 양양(襄陽)에 있는 언덕의 뛰어난 풍경을 세밀히 묘사하는 한편, 영달에 뜻을 두지 않고 우거(寓居)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글이다.

「학교교화지원」에서는 효제(孝悌)·충신(忠信) 및 예악(禮樂)을 가르치고 민속을 바로잡는 데 학교가 가장 좋은 제도임을 역설하였다. 「교교자이오」에서는 충신(忠臣)의 굳은 지조는 어떠한 경우에도 변함이 없음을 표명하였다.

시는 한거(閑居)의 즐거움을 읊은 시가 대부분이며, 동물·식물에 가탁(假託)한 우의적(寓意的)인 표현이 많다. 잡저는 「십계(十戒)」·「경학(警學)」·「태극설(太極說)」·「이기지분(理氣之分)」·「생물지원(生物之原)」·「기질성정(氣質性情)」의 6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십계」는 자기의 장점을 과장하지 말 것(勿談己長),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 것(勿言人過), 기이한 책이나 문장을 탐색하지 말 것(勿索異書奇文) 등 처세의 교훈을 적은 글이다. 「경학」에서는 날마다 배우는 것을 다시 글로 옮겨야 한다며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태극설」·「이기지분」·「생물지원」·「기질성정」은 모두 음양(陰陽)·오행(五行)의 원리와 방위(方位)·성상(星象)에 관한 내용이다. 인간의 성정을 논하는 데에도 기(氣)의 원리가 우선이라고 주장했으며, 기란 보존하고 기를 수 있다는 양기설(養氣說)의 입장을 취하였다. 저자가 성리학에 상당한 식견을 지니고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집필자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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