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감로탱은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감로를 베푸는 수륙회 장면을 도해한 것이다. 영원사 감로탱화는 1759년에 수화승 오관(悟寬)이 단독으로 조성하였다. 오관은 경기도 지역에서 불화를 시작하였고 영원사 감로탱화를 제작한 1759년에 화운(華雲), 묘심(妙心), 쾌식(快湜), 최연(最演), 묘희(妙熙), 각잠(覺岑) 등과 함께 영원사 비로자나후불탱화를 조성하기도 하였다.
보통 감로탱은 화면을 3단으로 구성하는데, 이 불화는 크게 2단 구성이다. 화면 상단 중앙에 오여래를 배치하고 향좌측에 인로왕보살, 향우측에 지장 · 관음보살이 배치되어 내영 장면을 표현하였다. 화면 중단 중앙에 놓여진 공양단을 중심으로 아래로 측면향의 아귀가 중심이 된다. 공양단과 합장하고 무릎을 꿇은 아귀를 중심으로 범패와 작법을 하는 의식승과 시주자 및 공양자가 배치되어 재의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화면 외곽 주변으로 지옥 장면과, 생활풍속 장면이 어우러졌다. 이들 장면은 산악과 수목으로 구획되어 있다. 녹색과 적색 위주의 화면이 변색으로 어두워졌지만 짜임새 있는 비례와 구성을 보여준다.
이 감로탱화는 18세기 감로도에서 등장하는 7여래나 벽련대같은 새로운 요소는 나타나지 않고 5여래를 배치한 전통 양식을 따랐다. 그러나 이 불화의 세밀한 필선과 작은 이목구비, 섬세한 화문 등을 통해 오관 특유의 화풍을 알 수 있다.
변색으로 인해 어두운 채색과 함께 안료의 박락으로 균열이 심하다. 박락에 따른 화면 훼손이 심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