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용평면의 계방산(桂芳山, 1,579.1m)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평창군과 영월군을 남류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평창강은 계방산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속사천을 최상류로 하여 남류하면서 수많은 지류하천을 만나고 평창군과 영월군을 지나 영월읍에서 동강과 만나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하천이다. 속사천이 흥정천을 만나면서 평창강이란 이름을 가지며 국가하천이 된다. 평창강 유역은 평창군과 영월군의 뛰어난 곡류하천으로 만들어진 자연 경관과 역사 문화 자원 등이 풍부하여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길이는 220㎞이다. 태백산맥의 준령인 계방산에서 발원하여 평창군 용평면을 지나 봉평면에서 흘러오는 지류와 합류하고, 대화면 · 방림면 · 평창읍을 지나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주천면 · 한반도면을 흘러 남한강에 흘러든다.
특히, 직선 거리가 60㎞에 불과하나 총길이가 220㎞에 달하기 때문에 심한 주1로 유명하다. 유역에는 계방산을 비롯하여 흥정산(興亭山, 1,280.3m) · 태기산(泰岐山, 1,258.8m) · 백적산(白積山, 1,142.5m) · 대미산(大美山, 1,230.2m) 등 1,000m가 넘는 산악들로 둘러싸여 고원지대를 이룬다.
계방산 남쪽 사면에서 시작된 속사천은 주변 운두령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광막동천과 만나 31번 국도를 따라 남류하면서 절골천 · 가리골천 · 속사리재천을 만나며 속사리에서 6번 국도를 따라 서류하면서 구룡소골천 · 이목정천 · 골안이천 · 도사천 · 방덕골천 · 갈정지천 · 진등천을 만난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서 심한 곡류를 하다가 흥정산에서 발원한 흥정천을 만나면서 비로소 평창강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다. 이후 면온천 · 유포천 · 게마을천 · 행화동천 · 소개동천 등을 합류한 후, 백적산에서 발원하여 남류한 대화천과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에서 만나며 하안미천 · 계촌천 · 원당천 · 뱃재천 · 고길천 · 마지1천 · 입탄천 · 판운천 · 돈골천 · 덕상천 등 소지류들을 합류시킨다.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서 한반도 지형을 형성한 평창강은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남류한 주천강과 곧바로 합류한 후 무도천 · 쌍용천 · 문곡천 등의 소지류들과 차례로 합류하면서 영월읍 남쪽에서 동강과 만나면서 남한강(한강)이 된다. 영월군에서는 동강에 대비하여 서쪽에서 흘러드는 강이라 하여 서강이라고도 한다. 평창강 주변에는 충적평야의 발달이 거의 없지만, 하안단구가 잘 발달하여 마을의 입지와 농경지 등으로 이용된다. 유역은 내륙고원에 해당되어 기온의 연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며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은 편이다.
2019년 평창군 대화면에서 영월군 영월읍까지 96.19㎞ 구간이 주2으로 승격되었다. 이 구간의 유역 면적은 1,744㎢이다.
평창강의 상류부에 해당하는 속사천은 6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흐르기 때문에, 이 유역에는 영동고속도로 평창 IC와 속사 IC가 있으며, 2017년 개통된 고속철도의 평창역이 위치하여 수도권과의 이동 시간이 매우 짧아졌다. 용평면에는 금당계곡 래프팅, 계방산 오토 캠핑장, 전통 음식 체험관, 이승복 기념관, 판관대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문화와 유적지가 많다. 대화면에는 500년 전통의 전통 시장과 땀띠 공원 등이 있으며, 평창읍은 평창강의 중심지로 매년 9월 평창강 굽이굽이마다 피어나는 백일홍을 테마로 평창 백일홍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평창강의 가장 큰 지류인 주천강에는 천연기념물 제543호인 요선암 돌개구멍이 있으며, 평창강의 곡류로 형성되어 유명해진 한반도 지형은 서면으로 불리던 면 이름을 2009년 한반도면으로 개칭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평창강이 남한강과 합류하는 영월 부근에는 단종의 유배지로 알려진 청령포가 있으며, 청령포의 맞은 편 주3에는 하천의 곡류절단에 의해 형성된 구하도와 미앤더 핵(meander core)이 전형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영월강변저류지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공원은 평창강 수위 상승에 따른 상습 침수를 방지하고 평상시에는 생태 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2012년 완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