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1912년 후손 재진(載鎭)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민영환(閔泳煥)·김복한(金福漢) 등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후손 재성(載性)·익현(益鉉) 등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국민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유문으로 시 3수, 사(詞) 1편, 부록으로 동학사제단기(東鶴寺祭壇記)·가전(家傳)·실록(實錄)·정랑공행적(正郎公行蹟)·장릉배식록열전(莊陵配食錄列傳)·노릉사실(魯陵事實)·상왕복상록(上王服喪錄)·동학사초혼각사적(東鶴寺招魂閣事蹟)·상왕제각초혼사(上王祭閣招魂辭)·축문·제문·추감록(追感錄)·제관록(祭官錄)·동학서원사적(東鶴書院事蹟)·팔선생추향봉안문(八先生追享奉安文)·동학기적(東鶴記蹟)·동학각기(東鶴閣記)·초혼사위차(招魂祀位次)·사하추부기(賜下追付記)·동학사초혼기서(東鶴寺招魂記序)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2에 통문(通文) 2편, 도장(道狀)·부보고서(府報告書) 각 1편, 서(書) 2편, 정예원장(呈禮院狀)·소(疏) 각 1편, 주본(奏本) 2편, 서임(敍任)·입안(立案)·훈령(訓令)·분황축(焚黃祝)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조상의 유지(遺址)와 묘소를 돌아보고 느낀 감회를 묘사한 내용이다. 사의 「자규사(子規詞)」는 당시 상왕(上王)인 단종이 참화를 당하고, 자신의 양부인 정분(鄭苯)이 경상·충청·전라 3도의 도체찰사(都體察使)가 되었다가 1454년(단종 2) 계유정난으로 인해 참화를 당한 데 대한 원한과 비통함을 표현한 내용이다.
부록의 「동학사제단기」는 단종·황보인(黃甫仁)·김종서(金宗瑞)·정분 등과 사육신(死六臣)의 혼령을 달래기 위해 제단을 설치하고 제향한 기록이다. 부록에는 단종이 참화를 당한 기록과, 저자와 그의 양부 정분에 대한 글이 있어 사료적 가치가 있다.